이호우 이영도 시인 산소 관리에 대하여
작성자 : 김상재
작성일: 2015-04-08
조회 : 619회
상동면 고정리 출신의 50대입니다.
이웃 청도군 유천 출신의 시조시인 이호우와 이영도 오누이 시인은 우리 한국문학사에 길이 빛날 성취와 업적을 남겼다고 생각합니다. 가람 이병기를 계승, 시조를 더욱 현대적인 감성과 미각으로 지평을 넓힌 그 문학사적 성취는 특히 우리 고유의 시조 발전에 획기적인 길목을 점했다고 봅니다.
그 위용을 기려 이웃 청도군 유천에는 생가와 시비, 공원을 만들어 잘 단장, 관리하고 있는 것을 보고
문화적 자존감의 뿌듯함을 늘 느낍니다.
그런데 그 두 분의 산소는 행정구역상 동창천을 건너 상동면 고정리의 그 집안 선영에 마련되어 있는데 관리가 제대로 안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끔 그의 문학을 기려 방분하는 시인들이나 관련자들이 찾아오지만 정작 산소를 보고는 안타까운 마음을 경험한다는 글들을 많이 본것 같습니다.
물론 집안에서 벌초도 하고 돌보기도 하겠지만 평소에는 길과 산소에 늘 수풀이 우거져 보기가 민망하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시인들이 이룩한 문화적 역량을 감안한다면 반드시 그 이상의 관리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해서 산소로 올라가는 도로 입구에 안내판도 세워야 하고 청도군 유천의 기념 시설물들과는 별도로
누구나 쉽게 성묘도 하고 그 분들을 기억하고 기릴 수 있는 기념시설들을 설치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토록 위대한 두 시인을 우리 밀양시에 속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강건너 불구경 하듯 방치한다면 이 얼마나 우리 고장 밀양의 수치가 되겠습니까?
외국의 선진국 같으면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 우리 고장에서 버젓이 있는 형국인데
어디 부끄러워 고향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숙고해 주셔서 우리 고향의 문화적 역량에 누가 되지 않도록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고생많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