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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소리

밀양강 철교 상행선 철거 바랍니다

작성자 : 배만식 작성일: 2022-01-14 조회 : 911회
밀양강 철교 상행선 철거바랍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밀양강 철교 상행선 철거를 바랍니다.
많은 시민들이 추억의 한 페이지를 차지하고 있는 철교의 모습을 지우기가 힘들어 그것을 정당화하기 위해 문화재 보호라든가 존치 시의 경제성이나 활용성 등을 운운하지만, 시에서 정당한 절차를 거쳐 결정한 이상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시에서 답변한 존치 불가 내용을 보면 재해위험성을 가장 크게 꼽고 있고, 더불어 경제성과 여러 불가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으나 이를 받아들이기 힘든 시민들은 본 게시판에서 크게 분노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11년 왜관철교가 무너진 예를 보더라도 세 겹으로 되어있는 밀양철교의 신교와 구교 교각은 댐의 역할을 하고 와류를 증폭시켜 세굴로 인한 다리의 붕괴를 염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하행선은 신교와 멀리 떨어져 있어 그 위험이 약하지만 상행선은 신교와 지척간이라 두 개의 다리의 교각이 강을 가로막아 홍수 시에 와류와 세굴로 인한 교각 붕괴의 위험은 깊이 생각하지 않아도 짐작 가능한 일입니다.

삼문동 주민들의 철교 소음으로 인한 고통을 해결하고자 시장님이 중앙정부를 움직여서 많은 돈을 들여 새 철교를 지었는데 구교와 정들었던 추억을 놓지 못해 구교와 신교가 함께 무너진다면 그것은 어리석음이 초래한 재앙이고 인재라 해야 할 것입니다.

존치론자들은 구교가 문화재라 주장하는데 일제가 우리민족을 수탈하기 위해 건설한 철교를 문화재라 이름 붙이고 보존하자고 주장하는 것에 저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치욕스런 역사의 일부분이니 굳이 보존할 이유가 없습니다.

수산제를 비롯 영남루와 같은 우리 조상이 건설한 것은 우리의 문화재이지만 일제가 우리를 약탈하기 위해 지은 철교와 각종 건물들은 문화재가 아닌 부끄러운 과거일 뿐, 오히려 철교의 교각에 쓰인 석재들은 밀양읍성의 성곽이었으므로 모두 헐어서 밀양읍성 복원건설에 사용하는 것이 진정한 문화재 보존이라 생각됩니다.
일부 시민들이 이곳 게시판에서 주장하는 바와 같이 밀양철교 상행선을 그대로 존치하게 되면 홍수 시의 위험을 논하지 않더라도 신교의 아름다운 모습을 가리게 되어 비단옷을 입고 밤중에 길을 걷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추억도 소중하지만 일제가 지은 철교는 문화재가 아니라 침략의 아픈 상흔이므로 헐어 역사의 뒷페이지로 흘려보내야 하며, 새로 지은 신교의 아름다운 모습을 조명을 넣어 모든 시민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산 속의 나무는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그 많은 나무들이 저마다 하루도 쉬지 않고 태양의 에너지를 받아서 자라지만 숲은 나무로 넘쳐 나지 않고 나무와 나무 사이는 적당한 거리와 공간을 유지하며 공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오래된 나무가 수명을 다하면 죽어 넘어지고, 그 넘어진 나무를 버섯과 각종 진균들이 분해하여 다시 토양의 거름으로 환원시키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한정된 국토에 그것도 밀양강의 경부선 철로를 연결하는 좁은 공간을 오래된 구교를 존치하여 부수지 않는다면, 그와 같이 하여 밀양강은 새 다리를 건설할 때마다 구교가 그 인근에 남아 있을 것이며 그것은 결국 흉물이 되고 말 것입니다. 영남루 앞의 밀양교를 철거할 당시에도 일부 지역정치인들은 그것을 보존하자고 주장하였는데 밀양교를 철거하지 않고 그 옆으로 신교를 건설하였더라면 교통의 흐름은 끊어지고 구교는 흉물이 되어 더 복잡한 시내가 되었을 겁니다.

또한 지금 밀양철교 상행선을 철거하지 않고 존치하게 되고 그것이 밀양시의 관할로 넘어와 후일 붕괴라도 된다면 그것을 철거하는 비용 또한 밀양시의 혈세로 처리해야 할 것입니다.

시장님은 임기 동안 밀양시민 전체의 권한을 위임받아 그 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금 구교를 존치하자는 사람들의 주장은 전체 시민을 대변하는 것도 아닙니다. 좌고우면하지 마시고 처음 계획대로 구교를 하루속히 철거하고 아름다운 신교를 완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글은 그 사람의 인격을 단적으로 드러내 보입니다. 이곳에서 공무원들의 한결같은 답변에 분노하고 증을 부리는 분들에게 자제해 주시길 당부 드리며, 모든 시민이 수긍할 수 있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글로 시장님을 포함 전체 시민의 마음을 움직이시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칩니다.

RE: 밀양강 철교 상행선 철거 바랍니다

작성자 : 교통행정과 작성일: 2022-01-17  

귀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하며 시정 발전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동안 밀양시에서는 밀양강 철도교에 대하여 관계기관 협의, 전문가와 시민단체의 의견을 수렴하여

    ​문화재적 가치뿐 만 아니라, 안전성, 경제성, 활용성 등 다방면으로 검토하여 하행선 존치, 상행선 철거결정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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