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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소리

상동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조기입학을 허락해 주십시오.

작성자 : 강시내 작성일: 2024-02-01 조회 : 345회
안녕하세요, 경남 밀양 작은 시골 마을에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저희 첫째는 5살이었던 작년부터 상동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첫째와 남자아이 한 명, 이렇게 전교생 단 두 명뿐인 소인수 유치원이지만 담임선생님의 사랑과 보살핌으로 누구보다 행복한 한 해를 보냈다고 장담합니다. 물론 밀양시의 많은 지원과 애써주심 덕분입니다. 늘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24년, 둘째가 4살이 되었고 올해부터 기관에 보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왕이면 첫째가 즐겁게 다니고 있는 상동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 보내고 싶어 조기입학이 가능한지 여러 방면으로 알아보았지만 아직까지 방법을 찾지 못하였습니다. 조기입학은 21년 2월생까지 가능한데 둘째는 21년 3월생이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현재 조기입학을 원하는 21년생의 아이가 두 명이나 더 있으나 마찬가지로 2월 이후 생일이라 불가능하다는 답변에 안타까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원장선생님(교장선생님)과 담임선생님도 힘껏 알아봐 주셨으나 불가능하다는 장학사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까지 가능하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학부모와 학교가 한뜻으로 온마음 다해 바라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둘째가 이 유치원에 다니지 못한다면 40분 거리의 밀양 시내 큰 어린이집을 알아볼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 뿐만 아니라, 첫째도 함께 말입니다. 둘째가 처음 기관 생활을 시작하는만큼 혼자보다는 언니와 함께 서로 의지하며 다녔으면 하는 것이 부모로서의 마음입니다. 또 저희 집이 마을에서도 한참 올라가야 하는 높은 산에 위치하고 있어서 현재 유치원 스쿨버스 타는 곳까지도 도보로는 불가능하여 자차 등하원을 시키고 있는데, 서로 다른 기관에 보내게 된다면 시간이 제각각 달라 총 4번 자차 등하원을 시켜야 합니다. 사정 상 4번까지는 도저히 불가능하여 어쩔 수 없이 만 0세 ~ 만 5세 수용 가능 어린이집으로 최종 결정지어야 합니다.

그러나 저희 부부는 밀양 시내의 큰 어린이집이 아닌, 상동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 자매가 함께 다닐 수 있기를 정말로 간절히, 간절히 바랍니다.

상동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은 24년 올해, 만 3세 이상의 입학 예정자가 없습니다. 작년 입학자도 저희 첫째 한 명 뿐이었습니다. 첫째가 다른 기관으로 옮겨간다면 남자아이 혼자 남아서 유치원 생활을 해야 합니다. 아무 친구도 없이 선생님과 단 둘이 생활할 남자아이를 생각하면 마음이 정말 아픕니다. 그러나 24년 조기입학을 원하는 아이는 세 명이나 있고, 상동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은 세 명의 아이 모두를 받아들이고 품을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23년 6월부터 대한민국에도 만 나이가 도입되었습니다. 정말로 3월 입학이 불가한 것이라면, 아이들이 생일이 지나 만 3세가 되는 시점부터라도 유치원에 다닐 수 있게 해주십시오.

23년 유보통합 1단계가 시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유보통합 선도 교육청에 경남 교육청도 선발되었습니다. 25년 본격적으로 유보통합이 시행될 예정이니, 올해 농촌 소인수 유치원인 상동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이 바람직한 선도 본보기 모델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유의미하고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유보통합의 진정한 의미가 유치원을 다니든 어린이집을 다니든 영유아와 어린이들이 차별 없는 교육을 받길 원하는 것이라면, 올해 어린이집이 아닌 유치원을 원하는 시골의 4살 아이들과 그 부모들의 마음도 들여다봐 주세요.

이 작은 농촌 마을의 유일한 유치원을 우리들은, 밀양시는, 경상남도는, 정부는 더욱 소중히 여길 의무가 있습니다. 이렇게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작년 한 해 단 두 명의 아이들을 위해 도시 어느 곳과 비교해서도 뒤쳐지지 않을만큼, 오히려 더 다양한 교육과 체험을 위해 발로 뛰신 담임선생님과 원장선생님(교장선생님)의 깊은 사랑을 생각한다면 차마 저희마저 이 유치원을 떠날 수는 없습니다. 아무 친구도 없이 남자아이 홀로 유치원에 남을 일이 없도록 배려 부탁드립니다. 자연에서 아이들을 키우고자 도시를 뒤로 한 채 시골로 이사 와 셋째까지도 고려하던 저희 부부를, 이렇게 부딪히는 현실들 앞에서 단념하고 좌절시키지 말아주십시오. ‘아이 행복,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 실현’이라는 비전이 부끄럽지 않도록, 농촌에서도 우리 아이들을 행복하게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작은 학교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교육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1년생 아이 세 명의 상동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입학을 허락해 주십시오.
상동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이 21년생 아이 세 명의 입학을 허락할 수 있도록 허가해 주십시오.
부디 넓은 마음으로 헤아려 주십시오.

간곡히 호소합니다. 감사합니다.

RE: 상동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조기입학을 허락해 주십시오.

작성자 : 사회복지과 작성일: 2024-02-05  

 ○ 평소 시정발전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신데에 대하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귀하께서 건의하신 주요내용은 '2021년생 아동의 상동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조기입학 허용 요청'으로 확인됩니다.

 

 ○ 유치원관련 업무는 「교육기본법」 및 「영유아교육법」에 의거하여 교육부소관 교육청업무로 관련기관은 '경상남도밀양교육지원청'으로 판단됩니다.

 

 ○ 유치원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경상남도밀양교육지원청(☏055-350-1500)으로 문의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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