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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문화재

  • 문화재명표충사 목조지장상 및 석조시왕상(表忠寺 木造地藏像 및 石造十王像)
  • 분류도지정문화재
  • 지정번호제459호
  • 수량(면적)23구
  • 소유자표충사
  • 관리자표충사
  • 소재지밀양시 단장면 표충로 1338

소개

표충사 명부전(冥府殿)에는 본존불(本尊佛)인 지장보살상을 중심으로 왼쪽에 도명존자와 오른쪽에 무독귀왕, 그리고 그 좌우에 시왕상과 판관, 귀왕, 사자, 인왕 등 모두 23구가 봉안되어 있다. 지장보살은 상반신이 길며, 등을 세우고 머리를 약간 숙인 자세를 취하였다. 수인은 아미타인(阿彌陀印)으로, 엄지와 중지를 맞댄 채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 오른손은 손등을 위로하여 무릎 위에서 살짝 들었다. 방형의 얼굴에 이목구비가 큰 편이며, 사선으로 치켜 올라간 눈이나 눈썹에서 코로 이어지는 깊은 조각선, 큼직한 코, 도톰하면서 날가로운 듯한 인중선이 전체적으로 강한 인상을 만들어 낸다.

법의는 변형통견식으로, 오른쪽 어깨에는 편삼을 걸치고, 그 위에 대의를 입어 오른족 어깨를 살짝 가린 형식이다. 오른쪽 배 앞의 편삼자락은 두껍고, 밋밋하며 도식적 주름을 이룬다. “U”자형으로 벌어진 법의 사이로 가슴 밑가지 올려 입은 승각기가 있다. 길게 빼 올린 승각기는 가운데를 사선으로 접었으며, 윗면은 수평이 아니고 둥글게 처리한 점은 특징이다. 가부좌한 양다리를 덮은 군의는 발목에서 한번 접어 수직으로 내려 옷주름을 양측으로 나누어 정리하였으며, 물결모양을 이루는 끝단 자락은 두꺼워 보인다.

목조불인 지장보살과는 달리 도명존자, 무독귀왕, 시왕상 등은 석재로 조성 되었는데, 일반적으로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은 입상으로 시왕상보다 크게 조성되나 표충사의 경우 무독귀왕과 도명존자는 작게 조성되어 본존상의 크기가 더욱 강조되어 보인다.

시왕상은 간단한 의자위에 앉은 의좌상으로 양손은 모두 무릎위에 두어 지물을 잡고 있거나 무릎위에 손을 가지런히 두는 간단한 자세이며 무표정한 얼굴이다. 지장보살상을 비롯한 권속들의 조성연대는 복장유물에서 발견된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말미의 “무오(戊午)”라는 간지로 1858년으로 연대를 추정해 볼 수 있으며, 이는 불석으로 규모가 작아지는 협시상과 시왕상을 제작하는 양식적 변화와도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본존상의 배경으로 놓인 후불탱에도 “함풍팔년무오(咸豊八年戊午)” 즉 1858년에 조성되었음을 밝히고 있어 지장보살상을 비롯하여 후불탱이 동시에 제작되어 한 전각 내에 봉안되었음을 알 수 있고, 19세기 중엽의 불교조각의 경향을 알 수 있는 자료적인 가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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