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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 문화재명표충사 청동은입사 향완
  • 분류국가지정문화재
  • 지정번호제75호
  • 수량(면적)높이 27.5cm, 지름 26.1cm
  • 소유자표충사
  • 관리자표충사
  • 소재지밀양시 단장면 표충로 1338

소개

경남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표충사에 소장되어 있으며, 전체 높이 27.5cm, 입지름 26.1cm이다. 향완(香垸)이란 절에서 마음의 때를 씻기 위해 향을 피우는 데 사용하는 도구로서 향로라고도 부른다. 국내외에 일곱개 밖에 없는 동제(銅製)향로 가운데 가장 오랜된 향로로 1177년(고려 명종 7)에 만든 것이다. 청동향로에 무늬를 음각하고, 그 음각한 홈 속에 은사(銀絲) 밀어 넣어 장식하였다. 이같은 은 입사(入絲) (은상감) 기법은 중국 전국시대에 발달한 기술로 은입사 기법이 사용된 예로 고려시대 청동함은향완이 있다.
형태는 넓은 전이 달린 몸체와 나팔모양의 받침을 갖춘 고배형(高杯形)으로, 전형적인 고려시대의 양식을 보이고 있다. 전과 몸체가 닿는 부분을 둥글게 처리하고 받침 둘레의 가장자리에 얕은 턱을 만들어 안정감을 주었다. 또한 높이나 너비의 비율도 거의 1:1을 이루어 균형을 보인다. 향완 전체에 문양이 음각되어 있는데, 6개의 원(圓) 안에 "범(梵)" 자를 은 입사하였으며, 그 사이에 구름무늬(瑞雲文)가 장식되어 있다. 받침에는 구름과 용무늬를 장식하였는데, 굵은 선과 가는 선을 적절히 배합하여 능숙하게 표현한 용의 모습에서 고려시대의 뛰어난 은입사기법을 볼 수 있다. 향로의 몸통 아래에는 중판연화(重辨蓮花)를 새겼으며, 굽다리의 위에는 여의두문을 새겨 회화적으로 표현한 능숙한 필치로 그려낸 듯한 음각기법과 청동의 푸른빛이 잘 대조되어 있다.
향로의 화사(火舍) 둘레 이면(裏面)에는 57자의 은 입사한 명문(銘文)이 있어 정확한 제작시기와 발원자 및 중량 등을 알 수 있다. 명문의 내용은「대정십칠년정유유월팔일법계생망공증보제지원이주성청동함은향완일부중팔근인동량도인효초통강주등근발지성특조수희자감문(大定十七年丁酉六月八日法界生亡空增菩提之願以鑄成靑銅含銀香垸一副重八斤印棟樑道人孝初通康柱等謹發至誠特造隨喜者敢文)」이라고 새겨져 있다. 명문에 나타난 대정 17년은 금나라의 연호로서 고려 명종 7년(1177)에 해당하고, 명문의 호칭을 그대로 따라서 향로의 이름도 『청동함은향완(靑銅含銀香垸)』이라 부르게 되었다. 명문에서 함은(含銀)이라 한 것은 은입사(銀入絲)란 뜻으로 쓴 것이다.

받침의 안쪽 면에는 점각(點刻)으로 “창녕북면용흥사(昌寧北面龍興寺)”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어 원래 이 향완이 있던 사찰은 지금의 표충사가 아닌 창녕의 용흥사였음을 알 수 있다. 어떤 연유로 표충사에서 보관하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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