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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영원사지보감국사부도(瑩源寺地寶鑑國師浮)
분류
도지정문화재
위치(주소)
밀양시 내일(활성)동 112
문의처
밀양시
소개
본래 이 부근에서 파손된채 흩어져 있던 유구(遺構)들 가운데서 유사한 것 끼리 모아서 복원한 것으로서 불완전한 모양의 부도(浮屠)인데, 이것을 보감국사(寶鑑國師) 부도탑(浮屠塔)으로 인정할만한 근거와 가치는 사실상 희박하다 하겠으나 이곳에는 고려 충숙왕(忠肅王)때 익제 이제현(益齊 李齊賢)이 왕명으로 비문을 지은 <보감국사비(寶敢國師碑)>가 있었고, 그 비문중에 보감(寶鑑)의 탑호(塔號)를 “묘응(妙應)”이라고 한 사실등으로 미루어보아 필경 보감(寶鑑)의 사리(舍利)를 장치한 부도가 이 사지(寺址)에 있었으리라는 추정이 가능하여 부도와 관련된 유구를 모아 이 부도를 복원(復元)한 것이다. 지대석(地臺石)과 기단석(基壇石)을 완전하게 갖추지는 못하여 불안하고 탑신도 제대로 남아있지 않아서 부족함이 많은 편이나 팔각원당형(八角圓堂形)의 고려시대 부도탑 형식과 옥개석(屋蓋石) 등 부연(附椽)의 조각들이 비교적 선명하게 남아있는 우수한 작품성 때문에 부득히 문화재로 지정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32
영원사지보감국사묘응탑비(瑩源寺地寶鑑國師妙應塔碑)
분류
도지정문화재
위치(주소)
밀양시 내일(활성)동 112
문의처
밀양시
소개
보감국사(寶鑑國師)는 고려 말기 충숙왕(忠肅王)때 왕사(王師)와 국사(國師)를 지낸 고승(高僧) 혼구(混丘 : 1251-1322)의 시호(諡號)인데, 익제(益齊) 이제현(李齊賢)이 왕명을 받들어 "조계종자씨산영원사보감국사비명병서(曹溪宗慈氏山瑩源寺寶鑑國寺碑銘竝書)"라는 비문(碑文)을 지었고 이때 세운 비석(碑石)은 동국여지승람(東國與地勝覽)이나 밀주구지(密州舊誌) 등에도 "비상입기지(碑尙立基地)"라고 적고 있어서 이곳에 있었던 것을 밝히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밀주승람(密州勝覽)에서도 "영원사재자씨산하고려이제현사승보감비명비석상재(瑩源寺在慈氏山下高麗李齊賢사僧寶鑑碑銘碑石尙在)"라고 적고 있는 것으로 봐서 훼손(毁損) 하기 전까지는 남아 있었던 것 같으나 지금은 유실(遺失)되어 완형의 비석을 대하기는 어렵게 되었고, 지대석(地帶石)도 없이 다만 비석의 일부(一部)인 이수(이首)와 귀부(龜趺)만 남아 있다. 귀부(龜趺)의 중앙에는 비신(碑身)을 박은 장방형(長方形)의 홈이 있고 그 둘레에 구름문양(雲文)을 새겼으며 등허리에는 귀갑문(龜甲文)이 정연하다. 귀두(龜頭)의 목은 바로선(直立) 자세이고 입을 벌린 괴수(怪獸)의 형태인데 조각은 비교적 섬세하다. 이수는 원상(圓狀)의 삼각형으로 앞뒤에 두 마리씩의 용(龍)이 여의주(如意珠)를 다투는 형상을 하고 있어 고려시대 탑비(塔碑)의 일반적인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33
영산정사 고불서(靈山精舍 古佛書)
분류
도지정문화재
위치(주소)
밀양시 무안면 가례로 233
문의처
김용대
소개
무안면 가례리 영산정사(靈山精舍)에 보관되어 있는 고불서(古佛書)로 재단법인 화쟁교원(이사장:김용대)에서 수집한 33종 52권인데 목록은 다음과 같다. 1. 대장일람(大藏一覽) 10권2책, 17×24cm : 고려장경도감(明홍무13년(1380년)) 2. 사기영선(史記英選) 3권, 21×32cm : 집현전(세종2년(1527년)) 3. 팔양신주경(八陽經) 1권, 20×30cm : 순천송광사(건융56년(1791년)) 4. 도서(都序) 1권, 19×30cm : 울산 운흥사(강희20년(1681년)) 5. 불설아미타경(佛說阿彌陀經) 1권, 18×27cm : 단석사(선조39년(1605년)) 6. 송운집(松雲集) 1권, 20×30cm : 표충사(만력3년(1574년)) 7. 호법론(護法論) 1권, 18×27cm : 구월산 월정사(순치5년(1648년)) 8. 범망경(梵網經) 1권, 21×30cm : 함양 벽송암(과경2년(1798년)) 9. 대보부모은중경(大報父母恩重經)1권,22×33cm:수원 용주사(함풍5년(1856년)) 10. 십육관경(十六觀經) 1권, 21×31cm : 삼각산 내원암(홍희1년(1424년)) 11. 유석질의론(儒淅質疑論) 1권, 18×25cm : 통도사(홍무9년(1376년)) 12. 염송설화(捻頌說話) 1권, 16×27cm : 오대산(광희26년(1687년)) 13.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1권, 21×32cm : 영광 수연사(明홍무1년(1367년)) 14.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1권, 21×33cm : 안동 광흥사(광희17년(1677년)) 15.묘법연화경홍전(妙法蓮華經弘傳)1권,21×33cm:순천 선암사(순치17년(1660년) 16.묘법연화경화본(妙法蓮華經畵本)1권,21×31cm:월악산득주사(만력2년(1574년) 17. 법화경(法華經) 1권, 22×35cm : 청주 지세사(만력8년(1580년)) 18. 법화경(法華經) 1권, 23×35cm : 무량산 서암(광희7년(1667년)) 19. 천지팔양경합본(天地八陽經合本) 1권, 21×31cm : 미상(한글최고(최고)본) 20.불설광본대세경(佛說廣本大歲經)1권,22×35cm:장흥 천관산(순치14년(1656년) 21. 금강경화본(金剛經畵本) 1권, 23×36cm : 울산 운흥사(순치8년(1651년)) 22. 절요별행록(節要別行錄) 1권, 19×32cm : 울산 운흥사(광희20년(1681년)) 23. 고봉화상선요(高峰和尙禪要)1권,17×30cm:조계산 송광사(만력37년(1609년) 24. 보각서(普覺書) 1권, 19×28cm : 반야산(건융30년(1764년)) 25. 무경집문고(無竟集文稿) 1권, 17×27cm : 고사찰 사적기(광희15년(1676년)) 26. 육경 합부(六經 合部) 1권, 17×25cm : 서석산 정심사(홍치3년(1490년)) 27. 진언집(眞言集) 1권, 17×26cm : 안심사(선조2년(1569년)) 28. 불설대목련경(佛設大目蓮經) 1권, 18×27cm : 흥복사(만력12년(1684년)) 29.불설아미타경합부(佛設阿彌陀經)합부1권,17×26cm:운흥사(광희41년(1702년)) 30. 작법보감(作法寶鑑 : 上, 下 畵本) 2권,25×37cm:통도사(건융31년(1766년)) 31. 법화경(法華經 七冊) 7권, 21×31cm : 쌍계사(순치17년(1660년)) 32. 조계허응당나암집(曺溪虛應堂나庵集) 1권, 20×30cm : 봉은사(明천명4년(1618년)) 33. 치문(緇門) 2권, 21×31cm : 대흥사(과정41년(1562년))
34
어변당(魚變堂)
분류
도지정문화재
위치(주소)
밀양시 무안면 연상1길 31
문의처
박병륜
소개
어변당(魚變堂)은 조선초기의 장수였던 어변당 박곤(朴坤)장군이 무예와 학문을 닦던 곳이다. 그는 밀성 박씨 태사공파(太師公派) 박언부(朴彦孚)의 11대손으로 연상리로 이주해온 박의번(朴義番)의 둘째 아들로 고려 공양왕 3년(1391년)에 태어났다. 박곤은 무과에 응시하여 초시(初試), 복시(覆試), 전시(殿試)를 두루 거쳐 21세에 장원급제하였고 세종 1년(1419년) 최윤덕(崔潤德) 장군의 막하(幕下)로서 대마도 정벌 및 남해 왜구를 토벌 하였고, 34세인 세종 11년(1429년) 순문사(巡問使)로 북방의 성(城)들을 살피고 국방정책의 입안에 참여 하였다. 그 후 공조(工曹), 호조(戶曹), 예조참판(禮曹參判) 및 한성판윤(漢城判尹) 등을 거쳤고,특히 축성(築城)을 맡거나 진지(陣地)를 심사하고 국방의 자문에 치중 하였다. 세종 18년(1436년) 명(明)나라 영종(英宗) 즉위시 하례사(賀禮使)로 갔다가 황제가 그의 사람됨을 보고 벼슬을 내렸을 때 거절하였는데, 대신 미인 3인을 얻어 그곳에서 일걸(一傑), 이걸(二傑), 삼걸(三傑)의 세아들을 낳았고, 이들은 표(瓢)씨의 성을 얻어 중국에 살고 있다고 한다. 귀국후 다시 한성판윤을 지냈으며, 40대 중반에서부터는 벼슬에 나아가지 않고 고향에 돌아와 연못앞에 어변당을 짓고 여기에서 여생을 마쳤다. 어변당은 정면 3칸, 측면 1칸의 규모로서 별당채로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 건물은 박곤이 중국에서 돌아온 1440년경에 건축한 것으로 짐작할 수 있으며, 1841년에 다시 중수하였는데 이호윤(李顥潤)이 쓴 그때의 중수기(重修記)를 편액(扁額)에 기록하고 있다. 배치는 앞에 방지(方池)를 두고 그 폭에 맞추어 3칸의 어변당이 서향(西向)하여 있고, 그 앞에 박곤이 심었다는 500년 수령의 은행나무 한 그루가 역사를 말해주며 서 있다. 평면은 2칸 대청과 온돌방 1칸을 두었는데 대청의 남쪽을 개방하여 측면 진입을 만들었고, 전후로는 툇마루를 두었는데 앞에만 계자각난간(鷄子脚欄干)을 하였다. 기둥은 전부 원기둥을 사용하였고, 민도리의 3량(樑) 맞배 구조에 연등 천장을 하고 있다. 현재는 주위의 영역이 정화되어 중앙에 충효사(忠孝祠)가 들어서 있으며 그 오른쪽에 유물관(遺物館)이 있고 왼쪽에 어변당(魚變堂)이 있는 배치 형태이다.
35
어변당소장고문서(漁變堂所藏古文書)
분류
도지정문화재
위치(주소)
밀양시 무안면 연상1길 31
문의처
박병륜
소개
1.부산포진 해유문서(釜山浦鎭 解由文書) 규모 : 가로 53cm, 세로 5cm 재료 : 한지(韓紙) 시대 : 조선말기(1887년) 이 해유문서(解由文書)는 고종 24년(1887년) 부산포진(釜山浦鎭)의 첨절제사(僉節制使 : 약칭, 釜山鎭僉使) 구계(九溪) 박기우(朴起羽)가 후임자(後任者)와 임무교대(任務交代)시 각 공해(公해)와 시설, 병선(兵船)과 병기(兵器)의 종류와 수량, 군대의 편성(編成) 및 인원 수(數) 을 기록하여 넘겨주는 인수인계(引受引繼)를 위한 증빙서류(證憑書類)인데, 박(朴) 첨사(僉使)는 고종 24년(1887년) 윤(閏)4월7일에 제수(除授)되어 동년 12월에 교체(交替)된 것으로 되어 있으나 실지 근무기간은 약 4개월여이고, 재임(在任)시 부산진 군영(軍營)의 실상이 낱낱이 적혀 있으며 행부사(行府使), 행좌수사(行左水使), 좌랑(佐郞), 정랑(正郞), 참의(參議)의 결재(決裁)도 남아 있어 조선말기 지방행정(地方行政)의 특수성과 지방군대의 관리 및 병기(兵器), 군수(軍需)의 실태를 파악하는데 요긴한 사료(史料)이다. 조선시대 각 지방 기관의 물품수납 지출 등을 관장하는 관원이 이에 관한 장부를 신임 관원에게 넘겨 줄 때에는 이를 호조(戶曹)에 보고하고 호조에서 이 사실을 조사해서 결점이 없으면 그 책임을 벗겨주는 법전상(法典上)의 제도가 있었다. 2.민장초개(民狀抄개) 규모 : 1책 - 가로 16cm, 세로 26.5cm, 38장 2책 - 가로 16.5cm, 세로 26.5cm, 38장 3책 - 가로 17cm, 세로 27cm, 39장 4책 - 가로 19.5cm, 세로 30.5cm, 39장 재료 : 한지(韓紙) 시대 : 조선말기(1886년-1887년) 민장초개(民狀抄개)의 내용은 고종 23년(1886년) 7월 22일부터 다음해 12월 13일까지 1년 5개월 동안 박기우(朴起羽)가 안동도호부사(安東都護府使)로 재임 하면서 관내에서 발생한 민원(民願)을 접수 순서대로 기록하여 처결한 공무일지(公務日誌)로서 사료(史料)적 가치가 높은데, 주로 재산(財産)분쟁과 침탈(侵奪)사건, 불륜(不倫)사건, 관리들의 부정과 횡포 및 양반들의 불의(不義) 등을 고발하고 정상(精狀)을 하소연한 것이 대부분이다. 제4책(冊)의 권말(券末)에는 영장(營將) 박기우(朴起羽)에 대한 당시 안동 유지들의 전별시집(餞別詩集)과 누정기(樓亭記), 제문(祭文)등이 수록되어 있어 참고가 되고 있다. 3.안동진영상중기(安東鎭營上重記) 규모 : 가로 27cm, 세로 33.5cm 재료 : 한지(韓紙) 시대 : 조선말기(1887년) 안동진영상중기(安東鎭營上重記)는 고종 24년(1887년) 9월에 작성된 것으로 당시 안동진영(安東鎭營)의 관할지역인 안동(安東), 순흥(順興), 비안(比安), 영천(榮川), 의성(義城), 풍기(豊基), 진보(眞寶), 영양(英陽), 예안(禮安), 용궁(龍宮), 영덕(盈德), 영해(寧海), 봉화(奉化), 청송(靑松)등 15개 군현(郡縣)의 군기소(軍器所)에 비치된 각종 군기(軍器)와 군수품(軍需品)의 종류와 수량 및 소속 11개 봉화산(烽火山)과 그 곳에서 소요되는 봉대집물(烽臺什物)에 관한 실태를 점검 기록한 국방상의 기밀문서(機密文書)이다.
36
양국대장사령(兩國大將司令)깃발
분류
도지정문화재
위치(주소)
밀양시 단장면 표충로 1338
문의처
표충사
소개
표충사 유물관에 소장, 전시되고 있는 이 사령(司令) 깃발은 사명대사(四溟大師)가 강화사(講和使 : 싸우던 나라끼리 평화를 논의하기 위해서 정해진 회딤장소에 파견되는 국가대표)로 일본으로 떠날 때 선조 임금이 하사(下賜)한 사령기(司令旗)이다. 당초에는 부속장식과 같이 깃대에 매달도록 되었을 것이나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훼손이 심한 상태이므로 보존상의 문제점을 감안하여 지금은 약품처리하여 큰 액자(額子)로 표구하여 관리하고 있다. 조선시대 각 영(營)의 대장(大將), 유수(留守), 순찰사(巡찰使), 통제사(統制使) 등이 휘하 군대를 지휘하는데 쓰던 사령기는 기의 바탕이 각 방위에 따라 황색(黃色), 청색(靑色), 백색(白色) 등으로 다르고 각 진영(陣營)의 이름을 붙여서 지휘관의 신분을 표시하였다. 이 기의 아래 끝에는 너비 세치에 길이 두자 반의 옷고름 비슷한 오색비단으로 미대(尾帶)를 달고 영두(瓔頭), 주락(珠珞) 등의 장식도 달았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 깃발의 내용이『사대선교행이조판서대광보국숭록대부영의정양국대장사명당통제군사명(賜大禪敎行吏曹判書大匡輔國崇綠大夫領議政兩國大將四溟堂統諸軍司命)』이라 되어 있는 점으로 보아 어는 사령기보다도 그 격이 높았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매년 3월과 9월의 정일(丁日)을 기하여 거행되고 있는 사명대사 향사(享祀)시에는 이 사령기를 반드시 게양한다.
37
송은 박익선생 문집책판(松隱 朴翊先生 文集冊版)
분류
도지정문화재
위치(주소)
밀양시 초동면 초동로 398-13
문의처
밀성박씨송은공파종중
소개
초동면 신호리에 있는 모선재(慕先齋)에 보관중인 이 문집 책판은 고려말기의 문신(文臣)이며 학자였던 송은(松隱) 박익(朴翊 : 1332-1398) 선생의 유고 시문집(遺稿 詩文集)을 1837년(헌종 3년)에 판각(板刻)한 것으로 총 4권 1책(본래 45매였으나 1995년경 2매 분실함)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송은선생의 유문(遺文) 6편과 시(詩) 31수를 비롯하여 이색(李穡), 길재(吉再), 변계량(卞季良) 등과 화수(和酬)한 시와 김맹성, 정도전, 조준에 대한 애도시(輓詩) 등이 수록되어 있다. 송은선생의 본관(本寬)은 밀양(密陽), 자(字)는 태시(太始), 호(號)는 송은(松隱), 초명(初名)은 천익(天翊)으로 판도판서(版圖版書)를 지낸 은산부원군 문헌공(文憲公) 박영균(朴永均)의 아들이며, 어머니는 능주구씨(綾州具氏)와 좌정승(左政丞) 구위(具褘)의 딸이다. 송은선생은 고려 공민왕때 문과에 등과(登科)하여 한림(翰林), 예부시랑(禮部侍郞), 중서령(中書令), 세자이사(世子貳師) 등의 벼슬을 거쳤고, 여러번 왜구(倭寇)와 여진(女眞)을 토벌(討伐)하여 전공을 세웠으며, 포은(圃隱 : 鄭夢周), 도은(陶隱 : 李崇仁) 등과 친숙하였다. 고려 말기에 실정(실政)이 거듭되자 아우인 천경(天卿)과 함께 낙향하였고 조선왕조가 들어서자 두문동(杜門洞)의 귀은제(歸隱第)로 들어가 은거(隱居) 하였다. 72현중에서도 9은(九隱)으로 손꼽힌다. 1395년(태조4년)에 조선(朝鮮) 조정에서 선생에게 여러 관직을 제수하였으나 나아가지 않았고, 사후(死後) 좌의정(左議政)에 추증(追贈)되었다. 특히 선생의 시풍(詩風)은 청랑고고(淸郞孤高)하며 은일(隱逸)의 뜻이 잘 나타나 있는데, 고려가 멸망한 뒤에는 고려충신(忠臣)임을 자처하는 감회가 짙게 베여 시정이 더욱 견고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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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운대사분충서난록책판(松雲大師奮忠序難)
분류
도지정문화재
위치(주소)
밀양시 단장면 표충로 1338
문의처
표충사
소개
임진왜란때 의승병대장(義僧兵大將)인 사명대사가 충성을 다해 난리를 이겨나가는 활동사항을 모아둔 전쟁활약 실기(實記)이다. 대사의 5대 법손인 태허당(泰虛堂) 남붕(南鵬)의 주선으로 영조 14년(1738) 청천 신유한(靑泉 申維翰)이 편집하여 영조 15년(1739)에 현재의 무안면 중산리 대법사(大法寺) 자리에 있던 구(舊)표충사(表忠祠)에서 개간(開刊)하였다 내용은 갑오년(甲午年: 1594) 4월 9일 서생포에 있던 가등청정(加藤淸正)의 진영에 들어가 정탐한 탐정기(探情記)를 비롯하여, 명(明)나라 장군 유정(劉綎) 총병(總兵:備倭副總兵署都督僉事)과 만나 왜군을 격퇴하기 위하여 협력한 이야기, 일본으로 건너가서 관료들과 나눈 문서 등 활약상과 그에 대한 후대 사람들의 평(評)들이 담겨 있다. 책머리와 끝에 김중례(金仲禮)의 서문과 송인명(宋寅明), 윤봉조(尹鳳朝)의 구발(舊跋), 신유한의 신간발(新刊跋)이 붙어 있다. 특히 이 말미에 이항복(李恒福), 이덕형(李德馨), 이정구(李廷龜) 등이 사명대사를 찬(讚)하는 절구(絶句), 율시(律詩)가 수록되어 있으며, 간행기에 “상지 17년 기미 7월 밀양영취산 표충사개간(上之十七年己未七月密陽靈鷲山表忠祠開刊)“ 이라고 써 있어 이 책판이 만들어진 곳이 무안면 웅동의 표충사(表忠祠) 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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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눌선생문집책판외(小訥先生文集冊板外) 20종(種)
분류
도지정문화재
위치(주소)
밀양시 밀양대공원로 100(교동)
문의처
밀양시
소개
이 책판은 소눌(小訥) 노상직(盧相稷 : 1854-1931)의 문집을 비롯하여 소눌(小訥)이 1913년에 망명지 만주(滿洲)에서 돌아와 1931년 일생을 마칠 때까지 18년 동안 저술한 많은 서적의 판본(板本)을 일괄(一括)한 것이다. 그 주요한 저서로는 『허미수년보(許眉수年譜)』,『동국씨족고(東國氏族攷)』, 『고경중마방(古鏡重磨方)』,『성리절요(性理節要)』,『동국유현편연(東國儒賢編年)』,『영지요선(嶺地要選)』,『역연제강(歷年提綱)』,『가락국사실고(駕洛國事實攷)』,『상례편람(常禮便覽)』,『여사수지(女士須知)』등을 들 수 있는데 문화 사상 관계는 물론 역사, 지리, 경제, 여성교양에까지 다방면에 걸친 것이다. 책판(冊板)의 수량은『소눌문집(小訥文集)』이 25책(冊)에 750장(張)이나 되고 여타의 저술 서적이 수십책에 2,100장(張)이 넘어 모두 2,800여장이나 되는 방대한 간행물(刊行物) 목판(木板)이다. 소눌(小訥) 노상직(盧相稷)은 김해 금곡(金谷)에서 출생하여 77세를 일기로 마산에서 돌아가셨다. 자(子)는 치팔(致八)이며, 호(號)는 소눌(小訥) 또는 눌인(訥人)이라 하였고, 본관은 광주(光州)이다. 성품이 온화하고 재주가 탁월하여 일찍 학문이 높아 나라의 부름까지 있었으나 혼란한 정국이라 사양하고, 유학 연구에만 힘을 기우려 많은 후진을 양성하였다. 성호(星湖) 이익(李瀷)의 학맥을 이은 성재(性齋) 허전(許傳)의 의탁(衣鉢)을 받아 민족의 문헌보급의 실천적인 학풍을 세운 대유학자(大儒學者)이다. 이 문집의 내용은 시(詩), 서(書), 소(疏), 잡저(雜著), 서기(序記), 발(跋), 명(銘), 잠(箴), 상량문(上樑文), 축문(祝文), 제문(祭文), 뢰사비명(뢰詞碑銘), 묘갈(墓碣), 묘표(墓表), 행장(行狀), 년보(年譜), 유사(遺事), 전(傳) 등으로 분류되어 있는데 한말(韓末)과 일제(日帝) 중반까지 살다가 돌아가신 대학자의 저술을 통하여 밀양을 중심으로 향촌(鄕村) 사림(士林)의 동향(動向)과 성격(性格)이 함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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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선생문집책판(星湖先生文集冊板)퇴로본
분류
도지정문화재
위치(주소)
밀양시 부북면 퇴로2길 26-1
문의처
이우성
소개
조선후기 실학자인 성호 이익(星湖 李瀷:1681~1763)의 문집 책판이다. 영조 39년(1763) 성호가 별세한 뒤 그로부터 11년이 지난 영조 50년(1774)에 그의 종질(從姪) 이병휴(李秉休)에 의해 만들어 졌다. 그 뒤 순조 27년(1827)에 하려 황덕길(下慮 黃德吉)이 성호의 증손인 이재남(李載南)과 함께 다시 만들려고 했으나 완성하지 못한 것을 고종 27년(1890)에 수당 이남규(修堂 李南珪)와 물헌 이명익(勿軒 李明翊)이 27책으로 선정 편집한 것이다. 이 27책본 성호선생문집 판본(板本) 간행(刊行)은 1916년 소눌 노상직(小訥 盧相稷), 성헌 이병희(省軒 李秉憙), 안화진(安和鎭), 이병곤(李炳鯤), 금주 허채(錦州 許埰), 손태헌(孫台憲)씨 등이 퇴로(退老)에 있는 서고정사(西皐精舍)에서 문집간행 결의를 한 후 그 이듬해인 1917년에 완성을 했다. 여기에 소요된 경비는 위에 적은 주창자들이 헌신적인 출연과 관련인사와 문중의 출연으로 충당했다. 이 문집 간행 출연록(出捐錄)에 따르면 41개 문중 70여명이 개별적으로 낸 돈이 2,296원 50전이었다고 한다. 160여년이나 출판되지 못하고 상자 속에 들어있던 성호의 문집이 이러한 밀양 인사(人士)들에 의해서 간행될 수 있었던 것은 김해부사(金海府使)로 부임한 성재 허전(性齋 許傳)이 성호의 문집을 간행하지 못한 것을 한탄하고 그 간행을 제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부탁해서 이루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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