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네비게이션

표충사와 함께 천년이 시간이 머물고 상사화가 피는 마을,
저희 단장면 시전마을에 산타할아버지가 다녀갔습니다.

저는 시전마을에서 자그마한 직책을 맡고 있는 평범한 마을 주민이며,
라면을 지원해 주신 독지가님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람입니다

2주전 저희 시전마을에 고마운 일이 생겨서 시민 여러분들께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가까운 지인으로부터 이름을 밝히지 않는 사람이
“겨울이 유난히 추운 마을분들을 위해 라면 몇 박스 나눠줬으면 한다”고 의뢰가 들어왔습니다.
연말이면 여러 기부단체에서 종종 지원이 있지만
이렇게 직접 마을로 연락이 온 것은 생소하였으나
제가 살고 있는 마을에 조그마한 지원이라도 된다면
책임하에 배달사고 내지 않고 공정하게 배분해 주겠노라 약속을 했습니다.

원래의 약속대로 수령자 외 아무도 모르게 암행배분을 하였으나
유독 물품을 지원받은 연세 많으신 할머니께서 산타할아버지의 정체를 노인정에 알리게 되었고,
좁은 시골마을이다 보니 의도치 않게 독지가의 정보가 할머니로 하여금 공유되어
예기치 못한 미담이 완성이 되었습니다.

우선 도움을 주신 밀양경찰서 임영섭서장님께 감사인사 드리고
혹여나 이러한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배달사고 없이 잘 전달 할 수 있으니,
다음에도 많은 기회를 주시면
시전마을의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잘 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도움주실곳 : @cooperative_secretary or hunchul99@daum.net

(사진은 배달사고 예방을 위한 기록으로 남겼으나
훌륭한 미담으로 여기에 공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