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네비게이션

밀양에도 휴양과 체험이 공존하는 자연휴양림이 오픈했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렸던 도래재자연휴양림이 2022년 10월 본격 운영되기 시작하였는데요. 천황산 400m 고지에 위치하여 시원한 산뷰를 볼 수 있고, 맑은 공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곳으로 전국민에게 급속하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도래재자연휴양림에는 숙박시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자연을 만끽하고 최대로 활용한 체험장도 함께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입구에 있는 지도를 통해 휴양림 전체 구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콘도형 산림휴양관 2동과 펜션형 3동에 총 25개의 객실이 있고, 숲을 바로 앞에 둔 야외 캠핑 데크가 15개 있습니다. 동절기(12월~2월)엔 야외데크 이용을 일시 중단한 상태입니다.
산 속에서 고요함과 시원함을 즐길 수 있도록 환경이 조성되어 있고, 바비큐장도 있어 밤엔 다같이 고기를 구워 먹기에도 좋습니다.

그리고 도래재자연휴양림에는 현재 3가지의 체험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요가체험, 목공예체험, 그리고 숲해설 체험입니다.

요가체험장은 산림휴양관 바로 옆에 인접해 있습니다. 숙박객들이 객실에 머무르다 가볍게 방문하기 좋을 정도의 위치에 있습니다. 여름이 되면 더 푸른 배경에서 야외 요가도 즐길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현재 요가체험은 주말에만 1일 2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차(茶)와 함께 하는 요가 명상을 즐기고, 오후에는 아로마를 이용한 힐링 요가를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체험 준비물은 체험장에 준비되어 있으니 가벼운 복장으로 방문하시면 됩니다. 요가는 인도의 자연치유 비법인 아유르베다를 근간으로 하여 만들어진 운동이자 명상 방법입니다. 무려 7천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요. 심신을 정화하고 릴렉스하기 위해 요즘엔 많은 여성분들이 배우고 있기도 합니다. 체험 시간 동안에는 실제로 요가 동작을 배우고, 함께 따라하기도 합니다. 보기엔 쉬워 보이지만 막상 요가 자세를 취하려고 하니 몸이 말을 듣지 않는 현상도 보였는데요. 꾸준한 수행은 몸의 피로를 풀고 몸을 유연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저녁 땐 아로마 힐링 체험을 함께 하게 됩니다. 다양한 아로마 테라피가 준비되어 있는데, 오일을 가볍게 손에 덜어 문지른 뒤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며 향도 함께 마시는 것입니다. 아로마는 숨과 함께 얼굴에 있는 구멍들을 통해 들어가게 되고, 이는 뇌에 직접적으로 연결됩니다. 아로마는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기관지를 정화시키는 힘이 있어 평소 집에서 아로마 오일을 활용하는 분들도 참 많습니다. 오전에는 따뜻한 차와 함께 명상을 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요가와 차는 뗄라야 뗄 수 없는 관계이며, 실제로 요가를 수행하는 분들은 인도에 방문하여 차를 구매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곳 요가체험센터의 선생님께서는 체험객들을 위해 다양한 차를 준비해두셨는데요. 그저 따뜻한 차를 마시는 것이 체험의 전부가 아니라, 차를 따르는 소리도 듣고 따뜻한 찻찬의 촉감을 느끼며, 마실 때 입에 닿는 차의 느낌과 차의 향 & 맛을 모두 음미해보는 시간입니다.

이렇게 요가 체험이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자연을 느끼고 마음을 단련하는 힐링의 시간이었습니다.

자리를 옮겨 목공예 체험장으로 갑니다. 목공예 체험장은 도래재자연휴양림 입구에 있는 관리사무소 옆에 인접해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체험이고,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부모님들이 퇴실 후 떠나기 전에 아이들과 체험을 하곤 합니다. 이곳에서 체험을 운영하고 있는 강사님은 2분이십니다. 자연에서 직접 공예 제품을 채집해오기도 하고, 밀양 일대 자연에 대해 아이들에게 소개해주기도 합니다. 자연 채집물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십니다. 이곳 목공예 체험장에서 만들 수 있는 것들은 나무로 만든 장식물, 장난감, 키링 등입니다. 만들어진 전시물이 곳곳에 진열되어 있는데, 작은 조각들을 붙여 만든 것을 보니 정성도 많이 들어갔을 것 같습니다.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장식물들을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이 목공예에 필요한 재료들은 도래재자연휴양림 인근 일대에서 직접 채취합니다. 나뭇가지와 떨어진 열매 등을 주워 다듬어 공예 재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마침 숙박 후 퇴실하면서 공예 체험하러 온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왁자지껄 아이들이 둘러 앉아 고사리 같은 손으로 나뭇가지와 식물을 조물조물 만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각자 다른 만들기 체험을 신청할 수 있어 자연물 액자를 만드는 친구도 있고, 때죽나무 키링을 만드는 친구도 있습니다. 자연물에 대한 인식을 키울 수도 있는 체험입니다. 직접 채취해 다듬은 나뭇가지에 색칠을 더해 나만의 키링을 만들 수 있었는데요. 아이들의 숨겨진 예술 감각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나만의 키링을 만든 아이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목공예 체험을 통해 자신이 만든 제품에 대한 애정을 키울 수도 있습니다. 최저 1,500원 수준의 저렴한 가격에 이색 체험을 할 수 있으니 아주 멋진 체험장입니다. 목공예 체험을 하는 동안에는 아이들이 자신의 힘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예술 작품을 만들 수 있어 자립심도 생기고, 자연물에 대한 애착도 생깁니다. 그저 만들기를 넘어서 자연에 대해 생각을 넓힐 수 있는 것도 의미가 큰 것 같습니다. 나뭇가지와 이끼 등을 이용해 멋진 나만의 액자를 만든 귀여운 여자친구들, 사진 모델이 되어주셨습니다.
아이들이 체험을 하는 동안에 부모님들은 바로 옆에 위치한 카페에서 차도 마실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부모님이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재래자연휴양림에 많은 시설들을 준비해두었고, 앞으로 더 멋진 곳이 될 예정입니다. 목공예 체험장 옆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작은 놀이터도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도 목~월요일 간에는 1일 2회씩 숲해설 체험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으므로 휴양림에 숙박하는 분들의 많은 이용을 권장합니다.


도재래자연휴양림의 체험들은 숙박객뿐만 아니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도재래자연휴양림에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