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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사진 이벤트

다 내덕이제?ㅎㅎ

작성자 : 구금순 작성일: 2019-05-24 조회 : 20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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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여행지중의 한곳으로 선택된 '밀양아리랑대축제'
대구에서 가기에 부담도 없고 당일 여행으로 제격이라 싶어 남편과 가볍게 출발했다.
축제를 잠시 관람하고 영남의 알프스라는 얼음골 케이블카를 타러 갈 예정이었다.
입구에서 소망등도 하나 신청하고,영남루에도 올라 보았다.
밀양강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영남루에서 맞는 강바람이 그렇게 좋을수가 없었다.
우리나라 최고의 누각이라는 명성이 그냥 나온것이 아니었다.
남편과 동영상도 촬영해가며 감탄사 연발이었다.
인근 식당에서 먹은 쌈밥정식도 가성비에 가심비까지 만족시켜 주었고,
아름다운 선율의 오카리나 공연도 매우 훌륭하였다.
"당신도 저거 좀 배워보지?" 남편이 감동 받았나보다.ㅎㅎ
밀양의 대표 무형문화재인 백중놀이가 시작되었다.
제일 앞자리에 자리잡은 남편은 넋을 빼놓고 구경하고 있었다.
케이블카고 뭐고 오늘은 고만 여기서 하루 보내고 가잔다.ㅠㅠ
나도 내심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는데...
여기 저기 볼거리,먹을거리,찍을거리가 많아 둘러보기 바빴다.
한우 대축제에서 곰거리와 투뿔등급 갈비살도 한팩사고,
청양고추도 한봉다리 사고,
개사료도 공짜로 얻고...
개막식도 보고...
대경대의 뮤지컬 공연도 관람하며 오딧세이 공연을 기다리고 있었다.
공연장은 이미 만석이었고,
우리는 어부지리로 길바닥에 앉아 관람을 하게 되었다.
주최측에서 1인용 자리도 준비해주는 센스에 또 한번 감탄하며...ㅎㅎ
드디어 공연이 시작되었다.
와~~~~!! 공연의 스케일이 장난아니다~~!!
밀양강과 영남루를 무대로 빛과 분수를 쏘아 올리고,
산꼭대기에서 조명이 내려 온다.
대형 크레인에 매달린채 나비춤을 추고,
여기 저기서 불꽃이 터진다.
누가 기획했는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들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밀양이 역사적으로 그렇게 중요한 지역이였는지 물어보았다.
그저그런 지역들의 축제가 아닌,
애국심을 자극하고 감동이 있고 역사적인 스토리가 있었다.
지금까지 밀양이란 그저 작은 시골 도시정도로 생각했었는데,
이번 축제를 보며 밀양에 대한 고정관념이 완전히 바뀌게 되었다.
밀양시장님이 성화 봉송을 할때는 아무 감흥없이 지켜보고 있었는데,
공연 관람후의 느낌은 완전히 달랐다.
뭐랄까? 이런 좋은 축제를 관람하게 된 행운이 주어진 것에 대한 감사를 드리고
싶어 졌다. 그리고 존경스러워 졌다.
우리는 십만원도 넘는 공연을 무료로 보고 가는 중이라며 흥분을 했고,
그 와중에도 남편은 "다 내덕이제?" 라며 공치사를 잊지 않았다.ㅎㅎ
우리는 내년을 또 기약하며 밀양시를 떠나왔다.
** 이번 축제를 준비해주신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덕분에 즐겁고 감동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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